이제껏 큰병 없이 자라서(오죽하면 깁스하는게 소원이었던 적도)
병원 문턱과는 멀게 지내왔지만 유독 치과랑은 좀 가깝게 지내왔습니다.
아버지가 물려주신 뻐드렁니 덕분에 중학교 때 치아 교정을 받으면서(하지만 지금은 과거로의 회기) 
간호사 언니 없이도 썩션이나 간단한 도구? 정도는 혼자 너끈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죠.

그 뒤로도 가끔 치과를 찾곤 했지만 그러고보면 꽤 오랜시간 치과 하고도 담을 쌓고 살았는데,
저번주에 어머니께서 말씀하시길-
결혼전에 어머니 다니시는 동네 치과에서 스케일링도 받고 충치 치료도 다 하라더라구요.
그래서 오늘 겸사겸사 연차를 내고 진료를 받으러 갔지요.

시큼거리긴 했지만 별 무리없이 스케일링을 하고 의사 선생님이 치아 구석구석을 카메라로 스캔하면서
(요즘 세상 참 좋아졌데요. +_+ 머리위 모니터로 제 입속을 자세히 볼 수 있던걸요.)
제 치아 상태를 말해주는데. . . . 이게 왠걸...!!!
치아 교정이 끝난 뒤에 어금니쪽에 떼웠던 아말감이 다 들뜨거나 벗겨지고 2차 충치가 진행되고 있다는 겁니다.
아직 썪지는 않았지만 그대로 두면 언제 썩을지 모르는 상태. 그것도 위아래, 좌우 합쳐 어금니 12개가 말이죠.
충치 치료란 것이 선택의 여지가 있는게 아니기 때문에 바로 본격적인 충치 치료에 돌입하기 시작했죠 뭐.
(작년 말 정기검진에서 충치 없다고 했는데 이건 뭥미...OTL)

근데 어른이 된 지금에서도 충치 치료는 어찌나 무섭던지 머리카락이 쭈삣거리고 손발은 덜덜 떨리더라구요.
스케일링을 받아서 잇몸을 다 건드린데다가
신경을 곤두세우게 하는 특유의 치과 도구 소리 때문에 생각보다 고통이 컸습니다. -_ㅠ
불연듯 일곱살 때인가... 어머니가 충치 치료 받자고 저를 치과에 데려 갔다가 그 무서운 소리 때문에
치과 대문에 코알라처럼 매달려 꿈쩍도 안하던 게 생각났어요.
아까도 사실 마음만은 대문에 매달려있었죠. 어찌나 도망가고 싶던지.ㅎㅎㅎ
(그 윙윙, 끽끽 거리는 기분 나쁜 소리만 안나면 치과 다니기가 한결 수월해질텐데 말이죠.)

그런데 고통도 고통이지만 치과 치료 자체가 큰 금액이 들어 가는지라 생각지도 못한 지출이 생겨서 속상하네요.
어린 아이들 충치 치료에 많이 쓰이는 아말감은 보험이 적용되서 금액은 저렴하지만
어른이 되고 쓸만한 재료는 아니기에 금이나 메탈, 레진등으로 충치 부위를 떼워야 하는데
요즘 금값은 너무 비싸고 그렇다고 나머지 것들이 싼 것도 아니고 진짜;;; 순간 화딱지가 났어요.
치아란 것이 평생을 두고 써야 하는 정말 소중한 아이들인데 무섭다고
바쁘다고 치과 정기 검진을 게을리 한게 후회가 됐지요.

신경을 하도 건드려놔서 지금까지도 계속 욱신거리는데 삼일밤 자고 왼쪽 아이들 치료 받으러 갈
생각을 하니까 머리까지 지끈거리는 느낌이예요. 어이쿠!!
이 글을 보시는 분들 되도록이면 가벼운 마음?으로 근처 치과를 다녀오세요. 불길이 더 거세지기 전에. -_-  


삼시 세끼 먹은후 꼬박꼬박 양치 열심히 했단 말이다!!!!! 엉엉, 내 한달치 월급!!!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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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avicon of http://loveash.kr BlogIcon 애쉬™ 2009.06.24 22: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금! 금이 최고입니다. 좀 비싸긴 해도... 아말감은 납성분이 있어서 상당히 몸에 안 좋다고 들었거든요..
    전 2년전에 기백만을 투자해서 쏴~~악 다 정리했죠..이제는 치과갈일 없을것 같아서 좋답니다^^

    • Favicon of http://kimdahee.tistory.com BlogIcon 다희 2009.06.25 21: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쵸 아말감은 아무래도 ^-^;
      이번 치료가 영구적이면 금을 하겠는데 그것도 아닌데다가 지금 금값이 너무 올라서... 에구야 -_-

  3. 은정 2009.06.24 22: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어금니 하나가 시려서 병원갔다가 충치 여덟개를 발견해서..ㅠㅠ;;
    작년겨울은 방학동안 치과다닌기억이 생생한..
    진작 갔었더라면 비용도,아픔도 반으로 줄었을텐데 말이에요ㅜㅜ

    • Favicon of http://kimdahee.tistory.com BlogIcon 다희 2009.06.25 21: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헝... 그러게요, 어릴 때부터 치과가는건 세상 최고로 싫었던거 같아요.
      그야말로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처럼 엄마 손에 질질..-_ㅠ
      어른이 된 지금도 마음은 그때와 똑같아요.ㅎㅎ

  4. Favicon of http://essence.tistory.com BlogIcon verdure 2009.06.25 00: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치과는 진짜 가기싫어요.. 비용도 만만치않고...
    평소에 이빨 잘 관리하세요~~ ^^!

  5. Favicon of http://www.linstyle.net BlogIcon Arin 2009.06.25 01: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악 치꽈 ㅠㅠ

    비용압박+시술공포 ㅠㅠㅠ
    언젠가는 가봐야 하는데 벌벌 떨고 있다죠;;

  6. 2009.06.25 03: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7. Favicon of http://lukentina.tistory.com BlogIcon 괭이 2009.06.25 09: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며칠 전에 스케일링했어요.
    말고도 신부들은 자잘하게 신경쓸 일이 많더라구요. 귀찮게스리;;

    그나저나 아래 웨딩사진들 넘넘 아름다우세요. ^^
    사진이 다 잘 나와서 고르시기 힘들겠어요.
    저흰 둘 다 카메라 울렁증이 심해서 걱정인데…두 분 대단해 보여요!

    • Favicon of http://kimdahee.tistory.com BlogIcon 다희 2009.06.25 16: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선배들 보니까 많이들 결혼전에 스케일링 받고 충치치료 받고 그러더라구요.
      아휴, 정말 신경써야 할 것들이 백만개죠? -ㅁ-;;
      괭이님 웨딩 사진도 궁금해요~ 미남 미인이시니까 잘 나왔을꺼예요.

      (댓글 다신 것처럼 결혼 동기의 느낌이!^-^)

  8. Favicon of http://seeit.kr BlogIcon 하늘다래 2009.06.25 13: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충치치료 무서운!! ㅠ
    위잉~~~~ 소리만 들어도
    찔끔찔끔... ㅠ

  9. Favicon of http://www.saygj.com BlogIcon 빛이드는창 2009.06.26 10: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치과 무섭죠..ㅠㅠ
    저도 충치치료하러 가서 약 1시간동안 충치 치료를 했는데..
    참... 약 한시간만에 80만원 이상을 쓰고왔다죠...ㅜㅜ
    치과 갈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치아관리는 꾸준히 해야해요 안그럼 좌절합니다 나중에..ㅜㅠ

    • Favicon of http://kimdahee.tistory.com BlogIcon 다희 2009.06.30 16: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토요일날 비슷하게. . .
      으하, 삼시 세끼 먹고 3분 내에 양치하고 단 것도 안좋아 하는데 흑흑.
      엄마 말로는 가족들 치아가 다 안좋은 편이라고 하더라구요.
      더 신경써야 겠어요!

  10. Favicon of http://lovehm.tistory.com BlogIcon 미싱 2009.06.26 13: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처음 노크 드립니다
    어유 어유 치과치료 생각만해도 끔찍합니다.
    사실 주사맞고 치료받는건 별로 안무서운데 그놈의 드릴소리 ㅡㅡ;;
    제가 영화를 너무 많이 봤나요? 그 드릴소리만 들으면 등골이 쫙 솟아오르는 통에 치과치료를 차일 피일 미루고 있어요 ㅠㅠ

    • Favicon of http://kimdahee.tistory.com BlogIcon 다희 2009.06.30 16: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주사는 여러번 맞아도 끄떡 없고 평소에 헌혈도 가끔 하는데 치과는 정말이지 $@%&^()#
      아마 많은 사람들이 그러리라 생각해요.
      그래도 젊었을 때 치아 관리 잘해야 나이 들어서 덜 고생한다니까 아껴주어야죠. -_ㅠ

      아참 반가워요!

  11. 재원 2009.06.27 00: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정말이지 치과는 싫더라구요.

    특히 위잉~하는 기계소리...그 소리만 들어도 이가 아픈거 같아요. ㅋㅋㅋ

  12. Favicon of http://littlehope.tistory.com BlogIcon 작은소망 2009.06.27 22: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충치로 아예 빠져버린 이 하나가 잇는데
    그거 치료 받을려면 돈이 어마어마하게 들더군요 ㅠㅠ
    형편이 좋은편도 아니구.. 제발 치과 의료보험좀 적용되엇음 좋겠네요.
    너무 거품이 심한듯도 하구요.. 정말로 치과 저는 무서워서 안가는게 아니라
    돈이 많이 들어서 안가요..

    • Favicon of http://kimdahee.tistory.com BlogIcon 다희 2009.06.30 15: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예 빠진건 가운데 철심 박고 임플란트 해야 하잖아요.
      그건 몇개 해넣으면 금방 자동차 값 나오던데...-_ㅠ
      저 역시 마찬가지 생각이예요. 의료보험이 적용되서 좀 덜 비쌌으면 해요.

  13. Favicon of http://www.myrrh.co.kr BlogIcon myrrh 2009.06.30 03: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치과는 아프지 않을때도 꾸준히 가서 검사받는것이 나중에 돈 안들어가고 아프지도 않은 팁인데...
    저도 이제 신경치료는 웃으면서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이빨을 많이 해 넣어서 ㅎㅎ

    • Favicon of http://kimdahee.tistory.com BlogIcon 다희 2009.06.30 15: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모두다 알고 있으나 지키는 사람은 10%도 되지 않는다는 그것...!!ㅋㅋㅋ
      아, 그래도 이번일을 계기로 스케일링도 꼬박꼬박 받고 그럴래요.
      신경치료를 웃으면서 받으실 수 있다니 진정 용자이십니다. -_-b

  14. 512 2009.07.02 11: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이먹어서 생이 4개 발치하면 어후~
    그래도 이잘생겼자나~ 다희는!ㅎㅎㅎ
    꾸욱참고잘 치료하길!

    • Favicon of http://kimdahee.tistory.com BlogIcon 다희 2009.07.05 22: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전 교정하느라 중학교 때 이미 4개 발치 . . . -_-
      그 고통 자아아알 알죠.
      하지만 다시 예전으로 치아가 이사가고 있다는거~ 쾍!

  15. Favicon of http://stay.tistory.com/ BlogIcon Oldboy 2009.07.12 19: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치아 모발 발톱 평발등은 대체적으로 유전이라고 하더라구요. 오래전에 치과에 의존하다 이젠 양치와 가글, 먹는 것에 주의하고, 열중하는 일인.

    • Favicon of http://kimdahee.tistory.com BlogIcon 다희 2009.07.14 18: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그쪽은 정말 유전인자가 강한가봐요. ㅎㅎ
      지긋지긋한 치과 치료가 오늘부로 끝나서 다행입니다~
      앞으로 더 조심하고 스케일링을 꾸준히 받아야 겠어요.

  16. Favicon of http://humblemiracle.com/ BlogIcon miracle mineral solution 2011.09.16 17: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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