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자동차에 관심이 많은 편이라 가끔 회사 분들과 자동차 이야기라도 나오면
신나서 주저리 주저리 떠들다가 남자 분들이 제 이야기를 듣곤 놀라곤 하죠.
엔진이나 연비 같은 부분은 잘은 모르고 주로 관심이 디자인 쪽에 몰려 있지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터쇼를 한번도 가지 않았던건 레이싱걸들을 향해 플래쉬까지
터트리며 백통으로 들이대는 그 징글징글한 촬영 현장을 보기 싫었기 때문이예요.
보통 때도 SLR 클럽에는 레이싱걸 사진이 계속 올라오긴 하지만
특히 요즘같은 시즌이면 주구장창 그런 사진들만 올라오는 것 같아요.
그리고 그 사진 밑에는 여지없이 정말 아름다운 분이다, 착한 미소를 가졌다,
내공이 뛰어나시다, 진사님의 실력을 배우고 싶다는 이해가 가지 않는 댓글들이 수없이 달려있지요.

하지만 뭐 무서워서 이거 피하나 싶기도 하고, 람보르기니 레벤톤이 왔다는 소리에
남자친구와 용기?를 내어 카메라 없이 오토살롱에 가기로 했어요.

마지막 날이라 그런지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 오토살롱은 입구부터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서있었습니다.
우선 목이 좀 말라서 음료수부터 사먹을까 하는데 현금이 없어서 자판기도 이용을 못하고
오토살롱 내부에 간이 카페에서 음료를 시키려는데 4,500원이라는 큰돈을 받으면서도 카드가 안된다더군요.
안이 후덥지근해서 더 갈증이 났는데 어쩔 수 없이 다 구경할 때까지 참아야 겠구나...싶었습니다.

마음을 가라앉히고 오른쪽 부터 둘러보는데 뭐 이건...
사람이 잔뜩 몰려있는 곳은 차 구경이 아니라 레이싱걸 구경이 몰린 이유더군요.

실상은 말로만 듣던거 보다 더 끔찍했습니다.
여행 캐리어에 공사장용 철제 사다리, 맨프로토 삼각대, 1Ds mark3, 플래쉬, 아빠백통까지...가지고 온 사람들이 수십명....
그거보다 간소하게 플래쉬와 백통, 상위 기종 DSLR을 가져온 사람이 수백명...

레이싱걸 사진을 찍는것 자체는 취향의 문제니 그럴 수도? 있겠지만
기분이 불쾌했던 이유는 통행로까지 다 막아놓고 삼각대 위에서 찍는 그 뻔뻔한 행동 때문이었습니다.  
언론 기자도 아니고... 그냥 취미로 찍는 분들이 수십명씩 그렇게 포진해 계시니
저처럼 전시된 차를 보기 위해서 간 사람들은 제대로 구경할 수가 없더군요.
모두가 똑같은 입장료를 내고 들어왔고 차를 구경하는게 기본적인 관람 아닐까요?
사진을 찍더라도 다른 관람객에게 피해는 주지 말아야 할텐데 말입니다.


철제 사다리 위에서 반바지에 하얀 나시티를 입고도 땀으로 흠뻑 젖어
꽤 탑이라고 불리는 레이싱걸을 향해 연신 플래쉬를 터뜨리는 아저씨와
성능 좋은 동영상 촬영 카메라를 들고와서 가슴만 확대해서 한참을 찍는
다른 분의 모습이 눈에 들어오니 어찌나 소름이 끼치던지...
그 분들의 대부분은 전시된 차에는 전혀 관심도 없어 보였습니다.

게다가 심하게 전신 성형을 하고 한뼘만한 옷을 입고 15센티가 넘는 하이힐을 신은채
연기를 하고 있는 그 모습이 왜 아름다워 보이는지...눈으로 보니 더 믿기지가 않더군요.
그리고 저는 직업이 레이싱걸이라고 해서 적어도 저같은 사람 보다는 차에 대해 조예가 깊고
경주 규칙 같은 것도 잘 아는 나름 전문가라고 생각했는데 외국과 다르게 우리라나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들었습니다.

에효, 람보르기니 레벤톤도 참 멋있고, 직접 타봤던 인피니티 G35랑 쿠페도 좋았는데,
이런걸 다 뒤엎을 정도로 분노스러운 오토살롱이었습니다.
진사님들 덕분에 제대로 구경도 못하고 치여다니기만 했더니 온몸이 피곤하고 표값이 아깝네요.

그냥 다양한 차를 보고 싶으면 청담동 버스 정류장에 주구장창 있는 편이 맘은 편하겠어요.
아휴...내 소중한 일요일;;



ps | 주사기 들고 하얀색 간호복 짧게 입은 레걸과
B사감 생각나게 하던 레걸, 무대위 사인방....그건 정말 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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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픔도 어느 정도는 나눌 수 있는 가족이 있다고는 하지만
    어차피 하나 하나의 개체로 "나" 자신과는 똑 같을 수는 없다는 걸
    다시 한sd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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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 정말 시달렸지.
    우리는 넘 피곤한 나머지 바로 집에 와서 뻗었다우~ㅎㅎ
    나두 재밌었어.^-^ 신형이두 예상은 했지만 반가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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